내맘대로~캠핑장비/렌턴&히터

동계 프로판 스토브(프리머스 스토브)

까롱아~ 2009. 11. 30. 23:11

우리 가족이 캠핑을 시작하고 첨으로 맞는 동계때 캠사에서는 프로판 장비의 안정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었다.

국내에서 이동식 프로판 장비는 합법적이지 않은바 그만큼의 위험이 따르고 또 무지한 상태에서 사용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까지 엄청난 위험을 초래한다는 의견과 세상의 모든것이 위험이 따르지 않는것이 없으며 프로판 장비 또한 잘만 쓰면 이보다 더 편리한것이 없고 여타 다른 화기를 다루는 장비처럼 안전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어쨋던 그당시 초보라 잔뜩 겁을 집어 먹고 또 가솔린을 사용하는 가압식 렌턴이나 스토브의 매력을 느끼는 터라 콜맨 파워하우스 버너를 구입하게 되었다. 프로판의 대한 무지로 인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고지식하게 언플러그와 야외에서 자연과 벗삼는 캠핑에서 편리성을 추구한다는 생각이 왠지 캠핑생활에 역행하는 듯한 생각이 들어 여지껏 불편을 감수하고 가솔린버너와 자작한 부탄버너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늘 동계 때만 되면 늘 똑같은 고민에 휩싸이게 되었다. 부탄연료를 쓰는것은 아무리 리빙쉘안에서 난로를 켜고 사용하더라도 한계가 있었고 가솔린 버너는 점점 귀찮아 지기 시작했다(사실 렌턴쪽에 관심이 가면서 가압식 렌턴을 몇개 구입했는데 그놈들 관리하다보니 버너 까지 뽐뿌질 하는것이 힘이 들었기 때문이라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이미 가압식버너는 흥미를 잃었고 그래서 동계에 사용하는 버너를 고민해보니 역시 주변에 여론은 프로판이 었다. 물론 프로판 외 대안으로 액출버너가 있었다 스노픽사의 액출은 그 가격이 너무도 사악하여 잠시 욕심을 품었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결과을 얻지 못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코베아사의 액출버너는 올해 출시되어 동계 사용기가 없어 구입하기가 꺼려졌다.물론 뒤에 마눌이 직접 확인해 본바 불꽃이 일정치 않고 퍽퍽 튀는 현상이 발견되어 프로판으로의

바꿈을 만족해 하는것으로 보아 액출버너의 어쩔수 없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외 유니프레임사의 US1900버너가 열전도판이 있어 동계 사용시 괜찮다는 사용자의 의견도 있었으나 길쭉이만 사용된다는 점과(열전도판 사용시)연료비를 생각해 볼때 결론은 프로판이 었다.

 

그래서 고민끝에 프로판으로 결정을 내리고 알아보니 왠걸 살것이 많다. 또한 IGT에 삽입하려 하니 투버너로 할지 원버너 두개로 할지 투버너로 결정하면 콜맨스토브로 할지 센츄리로 할지 프리머스로 할지 고민 하다가 여러 정보를 종합해 볼때 프리머스 투버너가 가장 낫겠다는 생각에 프리머스 투버너로 결정 했다. 사실 콜맨것보다 흔하지 않다는 점과 디자인과 색상에 첫눈에 맘을 빼앗겨 버렸다.(색상이 빨간색으로 무척 이쁘다.) 물론 센츄리 제품은 마감이 매끄럽지 못하고 성능이 프리머스 보다 못하다는 지인의 말도 한목 거들었지만...

 

그래서 이차저차 해서 결정한 것이 프리머스 투버너 이놈을 구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본바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하고 그외 악세사리를(가스통,메일피메일호스,T아답터)구입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뎌 택배가 도착했다.

 

자그럼 이제부터 스토브를 개봉한다.

 

↑ 택배 포장을 벗겨내니 이렇게 박스에...

 

↑은색 스텐레스 빛과 빨간색의 조화 각인되어 있는 프리머스 로고가 눈에 확 들어온다.

 

↑ 밑면 색상은 강렬한 레드 유독 옷이나 제품을 사다보니 빨간색이 많다. 마누라가 빨간색좀 그만 사라고 한다. 혹시 내가 변태가 아닐까?

가운데 손잡이 왜? 한쪽만 손잡이가 있을까 의아 했는데 사용해보니 들고 다니라는 손잡이가 아니라 점화버튼을 누를때 사용되는 손잡이었다.

 

↑측면 사진 저 동그란 부분에 같이 들어 있는 레귤레이터를 돌려 끼운다. 콜맨과 다르게 센츄리와 프리머스는 호스로 되어 있어 편하다.

 

↑ 설명서와 함께 포장재가 들어 있고...

 

↑ 열어보니 깨끗한 스텐레스가 기분좋게 한다. 음식물이 넘쳐도 닦아내면 다시 깨끗해 질것 같다. 콜맨제품은 스틸이라 녹이 슨다는 말또한

이제품을 구입하게 된 이유중 하나다.

 

↑ 받침대까지 결합하니 그 빛이 황홀할 정도로 광채를 내뿜는다. 받침대가 센츄리 제품보다 두껍고 강해 보인다.

 

 

 

↑ 레귤레이터 연결(스토브와 같이 들어 있다.)

 

 

↑ 레귤레이터 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메일피메일 호스 그끝에 달려 있는것이 T어답터다 어답터 끝부분을 가스통과 연결하면 모든 준비가 끝이다.

 

↑ 센츄리 제품 보다 마감이 좋고 완성도가 높다고 했는데 아닌것 같다 날카롭긴 마찬가지고 알아보니 OEM으로 같은 중국공장에서

만들어 진다나...어차피 듕국놈들이 만든다니 그놈이 그놈일 것이고 갑자기 뽑기를 잘했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 왔다.

 

 

↑아니나 다를까 한참동안 불이 요렇게 힘없이 나온다. 순간 아차 싶었다!

 

↑그러다 다시금 불이 좋아 지더니 한쪽만 불이 안올라 온다 보기에도 압이 세서 불이 못붙는것 같은 느낌!

지인에게 물어보니 그럴수 있다고 한다 계속 그러면 산곳에 문의 하라는... 두번 세번 반복하니 차차 나아지기는 했지만

불안감은 떨칠수 없다.

 

 

↑ 그러길 한참 하다 불이 정상적으로 돌아 왔다. 가스통 메인밸브를 약하게 조절했더니 좀 나아졌다.

나중에 필드에서 사용해보니 그런 현상은 없어졌다. 천만 다행이다.

캠핑용품이 가격대비 뽑기를 잘해야 된다는 사실이 씁쓸해진다.

교환하기도 귀찮고 쉽지도 않고...

 

 

필드에서 사용해본바 마눌이 편하기는 한데 약불 조절이 쉽지 않다고 한다. 불을 약하게 밸브를 조절하면 가스만 새고 불이 꺼지다고 그런 현상은

가스통 메인밸브를 조절하면 된다. 메인밸브를 약하게 틀어 놓으면 당연히 분출되는 가스도 약해지고 따라서 약불조절이 이중으로 되어 밥하는데

필수인 약불조절이 원활하게 된다. 그리고 가급적 스토브 사용후 소화시 메인밸브를 잠궈 호스안에 남아 있는 가스가 모두 소비 되도록 하는것이

좋다. 호수에 남은 가스 잔량이 소화되고 나면 자동으로 불은 꺼지고 그때 스토브 밸브를 잠그면 소량의 가스냄새도 맡을 일이 없다.

 

일단 사용해본바 콜맨제품보다는 화력에서 조금 부족 하다고 하나 크게 문제 될정도는 아니고 (사실 화력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중국음식 할것도 아니고 이정도의 화력이면 충분하다.) 색상이나 디자인면에서 안지기들이 좋아할듯 하다. 필드에서 좋은 호평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프로판스토브를 사용하면서 주의할점은 언제나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까지 위험을 끼칠수 있는 부분을 명심하고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잘쓰면

너무도 이로운 장비지만 잘못하면 돌이킬수 없는 후회를 남길 흉기나 마찬가지다. 언제나 메인밸브를  잠가 가스누출을 막고 수시로 점검하고 또한 어느정도 지식을 습득하고 사용하여야 한다.

앞으로 이놈과 오래동안 캠핑을 같이 해야 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