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캠핑장비/렌턴&히터

페트로막스 아이다500CP 와 골든 글로브500CP

까롱아~ 2009. 12. 1. 00:59

어찌하다 가압식 렌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마도 처음 캠핑을 시작할 당시 렌턴에 대한 환상이 작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처형이 모든게 준비 되었다고 해서 따라간 첫 캠핑이 캠핑하는 사람들 정기캠핑 이었고 준비 되었다고 호언장담하던 장비가 그린비 자동텐트와 텐트 구입시 끼워준 의자 두개 그리고 건전지LED렌턴이었다.

그장비가 우습다거나 그런 장비로 캠핑을 어떻게 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야밤에 조그만 LED렌턴으로 10명 남짓 되는 가족이 고기를 구워 먹으려니 도무지 고기가 익었는지 탓는지 구별도 안갈 뿐더러 답답하고 배고파서 온가족이 젓가락만 빨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옆텐트에서 살며시 타프기둥에 있는(지금이나 그게 타프인지 알았지 그당시에는 그게 뭔지도 몰랐을 뿐더러 그런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보이는 그들이 무척 부러워 보였다.)갤럭시 렌턴을 슬며시 우리쪽으로 돌려 놓아 주었다.

 

럭시 렌턴의 빛은 우리에겐 광명이자 굶주린 가족에겐 배고픔을 면하게 해줄 해방구 였다! 아마 그때부터 나도 모르게 나의 무의식속에서 렌턴을 갖고 싶다는 욕구가 꿈틀거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지금 그 렌턴의 주인은 나와함께 열씨미 캠핑중이다~ㅋ)

 

때부터 렌턴에 관심이 갔고 젤 사고싶은 장비 순위에 당당히 렌턴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물론 많이 사서 모을 정도로 능력이 안되는바 군침만 삼키고 있다가 몇안되는 렌턴중 가지고 싶은 렌턴만 한두개 사기로 결심하고 몇개를 장만했다.  

 

러던중 이번에 사들인 렌턴! 바로 가압식 렌턴중 가장 밝은 빛을 발한다는 페트로막스중 2세대 아이다! 이놈을 사들이기 전부터 주변분들은 겁을 주기 시작했다.

돈덩어리다! 귀찮다! 렌턴 밝아서 어따 쓰냐~등 많은 방해공작?이 있었지만 어쨋든 맘 먹은바 미리 페트로 막스 짝퉁도 써봤으니 자신 있다고 나자신을 위안하며 이놈을 데려왔다.

 

 

↑ 먼저 아이다 데려오기 전에 쓰고 있던 중국제 골든글로브 이놈한테 아까운줄 모르고 오리지날 멘틀을 무진장 써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까워 죽겠다. 물론 지금은 대등심지를 사용중이지만... 확실히 밝기는 덜하지만 오래 쓸수 있어 그런데로 쓸만하다.

 

↑ 사용법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에서 모카페 설명서를 읽고 사용을 했다. 인도산 오리지날 멘틀을 사용하니 생각보다 엄청난 밝기를 보여줘

그당시 무진장 감동했었다는...

지금은 니들과 몇몇 부속을 오리지날로 교체한 상태다. 아이다가 이상이 생기면 스페어로 써야 한다. 쪼끔 미안한 생각이...

 

↑ 압력게이지 조악하다 압력을 넣을때 보통 1.5내지 2정도를 넣는다 그이상 넣으면 바닥면이 볼록하게 올라올수 있다나 뭐라나...

사실 그이상을 넣으면 바닥이 올라오기 전에 내가 토하고 쓰러질꺼다!

이건 좋다고 손으로 뻠뿌질을 해댔으니 옆에서 보고있던 마눌이 얼마나 나를...( --)

 

↑이지펌프밸브 첨엔 뻠뿌질 엄청 해댔다...정말 팔빠지는줄 알았다 거기다 오리지날 멘틀을 사용하니 뻠뿌질 충격으로 멘틀 나가고

또갈고 또 뻠뿌질 하고 또 나가고 조심스레 해서 겨우겨우 틀면 압을 못견디고 나가고...한번 켤때 3개가 나간적도 있다. 그것도 오리지날 멘틀로...

나중에 형님들 한테 얘기 하니 미틴넘이라고 한다...--;

 

↑ 이놈이 바로 가압식 렌턴의 최고 밝기를 자랑한다는 2세대 아이다 500CP

확실히 연수를 말해주듯 광을 내도 저정도 밖에 빛이 안난다...

물론 사용자가 관리를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긴 하지만...

 

 

↑아이다라벨이 붙어있다.

 

↑위에 골든글로브와 확연히 다른 압력계 아이다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지펌프를 사용하면 골든글로브는 20~30여회를 해야 게이지가1.5~2정도 올라 가지만

아이다는 한 10여회 정도면 압이 금방 올라간다.

 

↑밸브에도 아이다로고 그리고 몸통에 아이다 심볼인 순록이 새겨져 있다.

 

 

 ↑아이다500CP와 골든글로브500CP 현재 두놈다 사용중이고 아쉽게도 아이다는 계속해서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여지껏 필드에서 빛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 시집온 이후로 계속해서 말썽을 부리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짝퉁이라도 골든글로브가 제몫을 톡톡히 하며 얌전히 자기 명분을 다하고 있어 기특하다!

짝퉁이라지만 관리만 잘하여 사용하면 노스스타보다는 밝은빛을 볼수 있다.

 

언제 아이다의 제빛을 보게될지 놈의 명성에 걸맞는 빛을 발하기를 기원하며 또다시 뽑기의 불운이 시작된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제발 아니기를~~~